맨부커상에 마거릿 애트우드·베르나르딘 에바리스토 공동수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영국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맨부커상 수상자로 소설 '증거들'의 마거릿 애트우드와 소설 '소녀, 여자,기타'의 베르나르딘 에바리스토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장인 피터 플로렌스는 이날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상금을 나눠서는 안된다는 맨부커상의 규칙을 어기고 올해는 두 명의 승자를 축하하기로 했다"면서 "5명의 심사위원단이 논의를 거듭할 수록 두 명의 작가 모두 승자여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가 공동 수상자를 발표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0년 '눈먼자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애트우드는 올해로 두 번의 수상 영예를 안게 됐다. 애트우드는 맨부커상 50년 역사에서 두 번 이상 수상한 유일한 작가다.
'증거들'은 1985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소설인 '시녀이야기'의 속편으로, 지난달 10일 출간 이후 첫 주에만 12만5000부 이상 판매됐다.
에바리스토는 1969년에 맨부커상이 제정된 이래 최초의 흑인 여성 수상자다. 에바리스토의 여덟번째 소설인 '소녀, 여인, 기타'는 10대부터 90대에 이르는 12명의 흑인 여성들이 영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현대 문학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흑인 영국 여성의 경험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소녀, 여인, 기타'은 오는 12월3일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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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제정된 맨부커상은 영국과 아일랜드 작가들만 대상으로 하다 2014년부터 미국 작가들도 수상대상에 포함했다. 상금 5만파운드(약 7400만원)로 올해는 두 수상자가 상금을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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