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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지구온난화에…제주 어종 절반 가량은 아열대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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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오른쪽 첫번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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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급격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제주 부근에 청새치, 제비활치류 등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열대성 어류 비율은 43%에 달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1968~2018년) 우리나라 연근해역 표층수온은 약 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표층수온은 약 0.49℃ 높아졌다.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상승율이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29년(1989~2017년)간 우리 연안의 평균해수면 상승률 2.90㎜/yr로 산정됐다. 특히 제주부근이 4.44㎜/yr로 가장 높았고, 동해안 3.70㎜/yr, 남해안 3.09㎜/yr, 서해안 2.07㎜/yr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해수면 상승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과 이로 이한 열팽창 효과, 빙하의 해빙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제주도 연안에서는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제주 연안 주요해역 아열대어종 출현동향조사에서 매년 출현어종의 40% 이상이 아열대 어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8년의 경우 아열대성 어류 비율이 43%에 달했다. 청새치와 제비활치류, 보라문어 등 온대성 및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 빈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어장환경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어가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다. 2018년 제주도 어가 수와 어가 인구는 각각 4013가구, 9081명으로 10년 전인 2009년 대비 각각 43.1%, 51.7% 줄었다. 또 2018년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는 1695가구로 2009년 대비 163가구(10.6%) 늘어 전체 어가의 42.2%를 차지했다. 모든 연령대 중 70대 이상이 비중이 가장 컸다.

박 의원은 "중장기 대책 수립 등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어장환경·어가환경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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