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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 주방 만들기 앞장서

최종수정 2019.10.14 05:40 기사입력 2019.10.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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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배달전문음식점 주방, 성동구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음식업체 환풍기·후드·덕트 청소 및 교체 비용 지원 등 주방위생 지키기 앞장서

옥수동 ‘장군갈비’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주방의봄’ 사업 지원을 받아 후드를 청소하고  나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옥수동 ‘장군갈비’를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주방의봄’ 사업 지원을 받아 후드를 청소하고 나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 왕십리에 사는 나 홀로 1인 가구인 박모(30)씨는 배달앱 없는 생활은 상상이 안된다고 말한다.


그는 “배달 안되는 음식이 없어요. 언제든지 원하는 음식을 1인분으로도 마음껏 배달해 먹을 수 있어요” 고 말한다.


소위 배달앱의 전성시대다. 구운 삼겹살도, 팥빙수도 손가락만 까닥하면 집으로 가져다준다.


그러나 얼마 전 매운맛 열풍으로 인기를 끌던 마라탕 전문 음식점들의 충격적인 위생상태가 식품의약안전처에 의해 공개됐다.


특히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배달전문음식점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박씨는 “그동안 믿고 이용해 왔는데 특히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는 배달전문음식점의 위생상태에 기가 막혔다”고 한숨을 지었다.


성동구는 이런 보이지 않는 배달음식점의 주방을 공개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조리시설만 있는 배달전문 음식점의 주방 사진과 동영상을 구 홈페이지에 연중 공개하고 있다. 구는 현재 21개 업체의 주방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것은 올 초 지역에 있는 배달전문음식점을 전수조사, 일일이 업주들을 만나 공개하는데 동의를 구한 것이다.


사업참여 배달전문 음식점에는 환풍기 등 청소 또는 교체비용 지원, 종량제 봉투, 위생모, 주방세제 등 위생용품 연 2회 지원, 현판부착 등 혜택도 받는다.


성동구 하왕십리에서 배달 족발집을 운영하는 정모(32)씨는 “자신있게 주방을 공개한다는 것은 위생에 신경을 쓰는 업소라는 신뢰를 준다고 생각한다. 같은 메뉴라면 주방을 공개한 배달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여 먹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주방공개에 대한 자부심과 향후 매출증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성동구의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 주방 만들기 노력은 이뿐 아니다. 음식점들의 위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인 환풍기·주방후드·덕트의 청소 또는 교체비용을 전격 지원하는 ‘주방의 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음식업체의 주방후드와 덕트 같은 경우는 찌든 기름때를 청소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청소업체를 불러 청소하는 것도 많은 비용이 들어 업주들의 고민거리 중에 하나였다.


지원은 영업신고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식사류 취급 모든 일반음식점이면 가능하고 저염실천 음식점, 모범음식점, 성동맛집 등 음식문화개선사업 참여업소를 우선적으로 선발, 지원한다. 업소별 최대 50만원, 총 비용의 80%(자부담 20%)를 지원, 상반기 36개 업소가 지원을 받아 교체를 완료했다.

성동구홈페이지 주방공개 모습

성동구홈페이지 주방공개 모습



현재 하반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총 18개 업소가 청소 및 교체를 시행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배달전문 음식점 뿐 아니라 우리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의 위생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성동구가 이런 소비자의 불신을 없애고 동시에 영업 종사자의 자부심을 높여 성동구의 식품위생 수준의 향상과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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