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현수 장관 "야생멧돼지 긴급대책 추진…연천·철원 등 일부서 총기 사냥 허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현수 장관 "야생멧돼지 긴급대책 추진…연천·철원 등 일부서 총기 사냥 허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최근 접경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정부가 일부 지역의 멧돼지 총기 사냥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연이틀 철원과 연천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4건 확인됨에 따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감염위험지역 △발생ㆍ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 4개의 관리지역으로 나눠 멧돼지를 관리한다.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철원, 연천 지역은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한다. 이 감염위험지역의 5㎢ 이내는 감염지역, 30㎢ 이내는 위험지역, 300㎢ 이내는 집중사냥지역으로 분류된다.


우선 감염위험지역 전체 테두리에는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철책을 바로 설치하기로 했다. 위험지역은 포획틀 등을 설치해 멧돼지를 포획하고, 집중사냥지역은 멧돼지의 이동저지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총기를 사용한 포획을 바로 시행키로 했다.

돼지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5개 지역과 인접 5개 시군은 발생·완충지역으로 설정한다. 이 지역에서는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기 포획은 금지하되, 14일부터 이달말까지 포획틀과 포획트랩을 확대 설치키로 했다.


인천·서울, 북한강, 고성, 46번국도 이북 7개 시·군은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멧돼지 전면제거를 목표로 14일부터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


무료 수렵장과 멧돼지 일제 포획주간을 운영하고 멧돼지 포획단이 피해신고 없이도 포획할 수 있는 지역을 양돈 농가 주변에서 시·군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또 경계지역으로부터 멧돼지의 외부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경계지역 둘레 폭 2km 차단지역의 야생멧돼지는 전면 제거한다. 국방부와 협조해 민간엽사와 군 저격요원이 민통선 일대 멧돼지를 사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접경지역 멧돼지 예찰과 방역도 강화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접경지역 주둔지 민통선에서 비무장지대 일대 일제 정밀수색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예찰활동을 경계작전에 반영해 시행한다.


산림청 열상용 드론을 활용해 민통선 지역의 감염 멧돼지를 정밀 탐색하고 시료 채취 후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 헬기도 동원키로 했다.


DMZ 통문 76개소에 대인방역 부스 설치를 16일까지 완료하고, 고압분무기·터널식 소독시설 등을 사용하여 군인 등 출입인원과 차량에 대한 소독도 철저히 실시한다.


농장단위 방역도 한층 더 강화한다. 강원도의 경우 남방한계선으로부터 10km이내 희망하는 모든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전량수매를 실시키로 강원도와 협의했다.


강원도는 관련 시군, 농가와 협의를 거쳐 14일부터 희망하는 농가부터 수매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전날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의한 돼지농장 비육돈(고기용 돼지) 수매 도축 중 발견한 의심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음성'으로 판명됐다. 방역 당국은 수매 도축 도중 해체검사 과정에서 이상 개체 1마리를 발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정밀검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