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2지구서 광주보훈병원 방향 교각 ‘이상한 차선’
‘흰색 실선’ 때문에 3차로로 변경 못 해 우회전 불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2지구에서 보훈병원 방면 교차로에 2차로와 3차로 사이에 흰색 실선이 그려져 있다. 때문에 2차로로 첨단교를 진입한 차량은 차선변경을 하지 못해 우회전이 불가능하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 회사원 이모씨는 최근 오전 일찍 거래처와의 미팅이 있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를 찾았다가 교통체계로 인해 약속 시간에 늦어 낭패를 겪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2차로에서 3차로로 넘어가는 차선이 흰색 실선으로 돼 있어 차선변경을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교차로를 지나 한참을 간 후 U턴을 해 다시 좌회전 신호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교차로 차선이 교통 흐름에 맞지 않게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광산구 첨단2지구에서 광주보훈병원 방면 ‘첨단월봉로’와 ‘첨단강변로’가 교차하는 ‘첨단교’ 끝 지점이 그곳이다.
편도 3차로인 이 첨단교는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4차로로 바뀐다. 좌회전 차량의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변경이 가능하도록 100여m가량이 흰색 점선으로 돼 있다.
그러나 우회전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2차로와 3차로 사이에는 흰색 실선(차선변경제한선)이 그려져 있다.
애초에 첨단교를 진입할 때 우회전 가능 차선인 3차로로 진입하지 않는다면 교차로에서 우회전이 불가능하다.
아무래도 다리 위에 차선이 있다보니 실선이 있는게 당연하지만 첨단교 시작 지점에 이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도 없어 운전자들은 애만 먹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초행길이거나 이곳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1·2차선으로 진입한다면 우회전을 하지 못하고 교차로에서 직진해 470m를 더 간 후 유턴, 다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한다. 심지어는 다리위에서 불법으로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
첨단교는 지난 2011년께 지어졌는데 당시에 첨단2지구가 발전하기 전이라 차량 통행량이 현재처럼 많지 않았다는게 경찰관계자의 설명이다. 법 규정에 따라 교량에 이어진 도로여서 흰색 실선이 설치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첨단2지구 등 첨단지역이 발전함에 따라 교통 흐름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도로가 익숙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끝 차선으로 진입하지 못할 경우 우회전을 하지 못하고 직진해서 다시 와야 되는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과거에는 문제가 없었을지라도 현재 실정에 맞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월 22일 ‘교통노면표시설치관리메뉴얼’이 개정돼 터널·교량·오르막길 등에도 공학적인 판단에 따라 흰색 점선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용산터널 백운광장 방면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어 도로교통공단과 협의 후 광주시에 개선 요청를 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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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첨단교 또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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