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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의 텍사스행 "안방에서 2연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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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 아메리카클래식서 3승 사냥, 박성현은 '타이틀방어', 김세영과 이정은6 가세

허미정이 아메리카클래식에서 2연승이자 3승째에 도전한다.

허미정이 아메리카클래식에서 2연승이자 3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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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도전, 안방에서 2연승."


'인디위민인테크 챔프' 허미정(30ㆍ대방건설)의 다부진 출사표다. 3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칸골프장(파71ㆍ6475야드)에서 이어지는 아메리카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다. 한국은 올해로 7회째인 이 대회에서 벌써 4승을 수확했다. 이후 뷰익LPGA상하이(중국)와 BMW레이디스챔피언십(한국), 타이완스윙잉스커츠(대만), 토토재팬클래식(일본) 등 '아시안 스윙'이 이어진다.

허미정은 2009년 LPGA투어에 진출한 이래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지난주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에서는 7주 만에 다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나 '톱 10'에 진입해 평균타수 5위(69.57타)와 올해의 선수 10위(71점), 상금랭킹 15위(84만5056달러)다.


그린적중률 25위(73.73%), 무엇보다 홀 당 퍼팅수 1위(1.71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적이다. 무엇보다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3차례나 '톱 10'에 입상했다. 가장 나쁜 성적이 지난달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공동 20위다.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에서는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3박자가 척척 맞았다. 나흘 동안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직결됐다.


스코티시여자오픈에 이어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더욱이 집이 있는 텍사스에서 열린다. 남편은 물론 오빠 등 가족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허미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처음 시즌 2승을 거둬 하나의 골프 인생 목표를 달성했다"고 환호했다.

이어 "지금처럼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홈타운에서 신바람을 내보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넘버 2' 박성현(26)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악천후로 첫날 경기가 취소되는 등 파행 끝에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1타 차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 '칩 인 버디'가 압권이었다. 지난주 '컷 오프'를 당한 분위기부터 바꾸는 게 급하다.


한국은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3승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공동 4위에 오를 만큼 코스와의 궁합도 괜찮다. 이정은6(23ㆍ대방건설)와 지은희(33ㆍ한화큐셀) 등 올해의 챔프 군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챔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2016년 챔프 신지은(27), 김인경(31ㆍ이상 한화큐셀), 김효주(24ㆍ롯데), 최운정(29ㆍ볼빅),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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