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총리' 쿠르츠, 두번째 오스트리아 총리 눈 앞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세계 최연소 지도자였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이 선두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연소 지도자였던 쿠르츠 전 총리는 두 번째 총리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총선에서 우파 국민당은 3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21.7%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고, 극우 성향의 자유당은 16.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총선서 국민당과 연정울 구성했던 자유당은 지난 5월 터진 '부패 동영상' 여파로 지지율이 지난 총선보다 10%포인트가량 뚝 떨어졌다. 자유당 대표인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전 부총리는 2년 전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러시아 재벌의 조카로 알려진 한 여성에서 정부 사업권을 대가로 재정 후원을 요구하고 정치자금법 규정을 피할 방법을 제안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 영상으로 1년 반 동안 이어진 국민당-자유당 연정이 붕괴하면서 쿠르츠 전 총리도 의회의 불신임을 받고 낙마했다. 슈트라헤 전 부총리가 동영상에 등장했지만, 야당은 슈트라헤 전 부총리 뿐 아니라 쿠르츠 전 총리에게까지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기총선이 치러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쿠르츠 전 총리는 의회 불신임을 받고 물러났지만, 출중한 외모와 젊은 이미지, 잘 연마된 언변 등을 토대로 형성된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다시 한번 오스트리아를 이끌게 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국민당에 이어 큰 성공을 거둔 곳은 녹색당으로 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년 전 총선에서 득표율이 4%에 못 미쳐 의회 진입에 실패했었지만 최근 기후 변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원내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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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국민당이 어느 당과 연정을 구성할 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녹색당 및 네오스와의 3당 연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네오스가 친기업 자유주의 성향이라 좌파 성향의 녹색당과의 협력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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