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치료, 옆집은 25만원"…치과진료비 최대 22.7배 차이

-임플란트 최대 5.6배, 금니 3.6배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치과 치료비가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치과 치료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원별 주요 치과 진료행위의 가격 차이가 최대 22.7배에 달한다.

임플란트의 경우 병원급 이상 452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132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0만원, 가장 높은 곳은 283만원으로 5.6배의 차이가 났다.

골드크라운(금니)은 병원급 이상 458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45만6000원이다. 최고가는 73만1000원으로 최저가(20만원)의 3.6배다.

레진(마모)은 병원급 이상 255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7만5000원이었다. 가장 높은 가격은 25만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1만1180원)의 22.7배에 달했다.

레진(우식-1면)의 경우 병원급 이상 353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8만3000원이었다. 최저가는 3만원, 최고가는 25만원이었다.

인 의원은 "천차만별인 치과 진료비로 환자의 부담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병·의원들이 합리적 기준과 산정 방식을 통해 적정 비급여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