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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내달 10일 고위급 무역협상…기대속 홍콩 등 변수 남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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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0~11일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앞서 열린 실무 협상 이후 양국 모두 유화적 체스처를 취하고 있어 스몰딜(부문별 합의)을 통해 계속 협상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미국 CNBC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다음달 10~11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끈다. 다음달 고위급 협상이 열리는 것은 예고됐었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오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있을 회담에 대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정도로만 답하고 고위급 협상 날짜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했었다.


고위급 무역협상은 지난 19~20일 열린 실무협상 이후 양국 모두 유화적 체스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실무협상 직후 미국이 먼저 437개 품목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화답해 중국은 대두와 돼지고기가 포함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진행했고 미국산 대두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도 면제하기로 했다.


양국 모두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있는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더 많은 미국산 제품을 살 용의가 있다. 양측이 무역분쟁 과정에서 우호적 태도를 취하고 비관적 언사를 줄이면 협상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25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중국 지도자들이 매우 심하게 협상 타결을 원하며, 타결될 수 있다.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타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 모두 무역전쟁 장기화를 원치 않고 있어 다음달 협상에서 스몰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여지가 크다. 다만 중국 정부가 아직 고위급 무역협상 날짜를 못박고 있지 않고 홍콩 시위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언제든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미국이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표결을 서두르고 있어 중국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왕 위원은 홍콩 문제와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의 비판이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칠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역협상이 (긴장감)완화되고 좋은 대외환경 속에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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