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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취업유발효과 갈수록 약화, 고용부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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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취업유발효과 갈수록 약화, 고용부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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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 경제의 취업유발휴과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취업유발계수는 2016년 10억원 당 11명에서 2017년 10.5명으로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0억원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12.3명에서 2017년 10.5명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우리 경제가 성장하면서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고 산업구조가 자본·기술집약적으로 바뀌면서 취업유발계수는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최종 수요 항목별로 보면 수출 부문에서 2016년 7.7명에서 7.0명으로 취업유발효과가 크게 약화됐다. 같은 기간 소비는 13.5명에서 13.1명, 투자는 10.8명에서 10.2명으로 줄어드는 등 다른 항목들도 같이 나빠졌다.

산업별로 봐도 공산품의 취업유발계수가 7.1명에서 6.6명으로 줄었고, 건설은 11.3명에서 10.7명으로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효과가 낮아졌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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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생산유발계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도 취업유발효과가 낮아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생산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을 뜻한다.


전산업 생산유발계수는 2015년 1.813, 2016년 1.807에서 2017년 1.795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생산유발계수가 낮아지는 것은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국산화율과 중간투입률이 함께 하락한 조립가공제품(2016년 1.987→ 2017년 1.921)을 중심으로 공산품의 생산유발계수(1.939→1.898)가 크게 하락했다.


부가가치율이 낮아지고 중간투입률과 중간재 수입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가가치유발계수(0.791→0.780)는 하락한 반면 수입유발계수(0.209→0.220)는 상승했다.


2017년 생산유발계수를 최종수요 항목별로 보면 투자가 1.943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수출(1.838), 소비(1.691) 순이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소비(0.855), 투자(0.814), 수출(0.653)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수입유발계수는 이와 반대로 수출(0.351), 투자(0.290), 소비(0.221) 순으로 높았다.


최종수요 항목별 생산유발계수를 전년과 비교해 보면 소비(1.688→1.691)와 투자(1.938→1.943)의 생산유발계수가 다소 높아진 반면 수출(1.890→1.838)의 생산유발계수는 크게 하락했다. 수출의 생산유발계수가 하락한 것은 총수출의 79.5%를 차지하는 기초소재제품과 조립가공제품의 생산유발계수가 하락한 데 기인했다.


2017년중 국내 총산출이 최종수요 각 항목에 의해 얼마나 유발됐는지 구성비를 보면, 소비가 총산출의 42.7%를 유발했다. 다음으로 수출(33.2%), 투자(24.1%) 순이었다.


국내 총부가가치에 대한 유발 비중은 소비(49.7%), 수출(27.1%), 투자(23.2%) 순이었고 총수입의 경우 수출(38.3%), 소비(36.9%), 투자(24.8%) 순이었다.


국내 총산출에 대한 유발 비중을 전년과 비교해 보면 소비(43.3%→42.7%)와 수출(33.7%→33.2%)에 의해 유발된 비중이 하락한 반면 투자(23.0%→24.1%)에 의해 유발된 비중은 상승했다.


소비의 생산유발계수(1.688→1.691)가 높아졌음에도 소비에 의해 유발된 총산출의 비중이 하락한 것은 최종수요 중 소비의 비중(47.3%→46.1%)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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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중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861조원으로 전년보다 327조6000억원(7.2%) 증가했다. 총공급에서 국내 총산출이 차지하는 비중(86.6%→85.8%)이 하락한 반면 수입 비중(13.4%→14.2%)은 상승했다.


총수요에서는 중간수요 비중(48.7%→48.5%)이 하락한 반면 소비, 투자 등 국내 최종수요(35.8%→36.0%)와 수출(15.5%→15.6%) 비중은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확대된 것은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 국내 총산출의 부문별 구성비를 보면 서비스(45.9%→45.6%)가 전년보다 하락한 반면 공산품(43.2%→43.4%)과 건설(6.3%→6.6%)은 상승했다. 부가가치 구성의 경우에도 서비스(59.8%→59.3%)의 비중이 하락했지만 공산품(29.4%→29.9%)과 건설(6.1%→6.5%) 비중은 올라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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