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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경련 방문…文정부 들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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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기업인들과 '경제 활성화' 논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이원욱 수석부대표(가운데)와 박완주 당 아프리카돼지열병 특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이원욱 수석부대표(가운데)와 박완주 당 아프리카돼지열병 특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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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등 의원 10여명이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방문해 주요 기업 임원들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에서 기업인을 만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민주당에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경제통인 최운열 제3정책조정위원장, 신경민 제6정조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차, SK, LG,롯데, GS, 한화 등 20대그룹 임원 10여명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참석한다. 이 수석부대표가 간담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지난달 20일 '일본 수출규제 등 한국 경제 현황' 등을 주제로 한국경제연구원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을 방문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급 임원들을 만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전경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실상 '경제5단체'에서 제외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7월 일본수출규제대책 민ㆍ관ㆍ정협의회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가 이름을 올렸지만 전경련은 제외됐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 사태' 후폭풍을 무마하면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대비하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경제계와 관계회복의 물꼬를 트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에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 측 관계자는 "기업들과의 만남에 창구로 전경련을 활용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정부가 전경련을 온전히 (경제5단체로)받아준 것이라고 말하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권 상근부회장은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과 관련 "여당과 전경련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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