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짜장면, 7·80년대 독재자들 사냥개 떠올라" 누리꾼 비난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검찰이 압수수색 도중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면서 조 장관의 가족들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하며 검찰을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9시께 조 장관 자택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이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면서 "조 장관의 가족을 능멸했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변명하나. 당신들은 대한항공 빌딩, YG사옥보다 40평대 가정집을 더 오래 뒤졌다"라면서 "시민들은 당신들이 시킨 짜장면에서 7·80년대 독재자들 사냥개의 추억을 떠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검찰들. 앞으로 사법교과서에 실리고 역사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자식이 없는 건 하늘의 자비일까"라고 비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대기 중인 취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검찰의 짜장면 배달은 딱 논두렁시계 그것이었다"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욕주기위해서 심리학자도 동원하고 국정원이 모여 논두렁시계를 만들어 낸 것처럼, 그때 그들이 지금 검찰로 분해 압수수색하는 장관 자택에서 자장면 시켜먹으며 조롱한 것이고, 언론에 소재제공하고, 이건 백퍼센트 기획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 또한 "윤석열은 오늘 장관집 압색과 짜장면 모욕주기로 대악수를 둔 것"이라면서 "이제부터는 완전히 국면이 전환될 거다"라고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모를거 같냐. 국민을 이길수 있을거 같냐"라며 "왜 국민이 주권자라 불리는지 깨닫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조국부인과 딸아이 세워놓고 장시간 압수수색해가며 짜장면 먹은 건 일부러 모욕준 것 맞다. 검찰특수부는 상대방모욕주는 방법과 언론에 찔끔찔끔 흘려가며 여론전에 특화됐다", "무례함을 넘어 모욕주기", "우리집이 털렸는데 거실에 신문지 깔아놓고 짜장면 먹고있는 검찰을 내눈으로 본다면 눈알 뒤집힐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검찰은 24일 짜장면을 주문해 먹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후 3시쯤 (조 장관) 가족이 점심 식사 주문을 한다고 하기에 압수수색팀은 점심 식사를 하지 않고 계속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가족이 압수수색팀이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가족들도 식사를 할 수 없다면서 식사를 권유해 함께 한식을 주문해 식사했다"라면서 "“압수수색팀의 식사 대금은 압수수색팀이 별도로 지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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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다려 달라는 가족의 요청이 있어 변호인들이 참여할 때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영장 집행과정에서 압수 대상 목적물 범위에 대한 변호인측의 이의제기가 있어 2차례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이라며 "금고 압수를 위해 기술자를 불렀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압수수색을 일부러 지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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