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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만 원' 금속 탐지기로 1000년 전 은화 찾은 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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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크롤리(50)가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서 발견한 은화/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돈 크롤리(50)가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서 발견한 은화/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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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영국의 한 남성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7500만 원 상당의 가치에 달하는 앵글로색슨 시대 동전을 발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서 약 1000년 전 에설레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은화 한 묶음이 발견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설업자인 돈 크롤리(50)는 서퍽 카운티의 농지에서 금속탐지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중 옛 동전을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운티 측은 즉시 주변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동전이 발견된 곳은 옛 교회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곳에서 화폐 주조의 흔적과 사람의 뼈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돈 크롤리(50)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서 약 1000년 전 에설레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은화를 발견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돈 크롤리(50)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 카운티에서 약 1000년 전 에설레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은화를 발견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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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의 전문가들은 해당 동전들을 검사해 진품임을 확인한 뒤 크롤리에게 돌려줬다. 크롤리는 박물관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런던 경매회사 딕스 누난 웹(Dix Noonan Webb)은 해당 동전이 5만 파운드 상당의 가치가 있다는 감정결과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크롤리가 발견한 동전들이 1000여 년 전인 에설레드 2세 시대에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서기 1000년이 되면서, 심판일을 두려워 한 누군가가 동전을 묻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매회사의 나이젤 밀스는 "해당 동전 중에는 두개의 특별한 주조물이 섞여있다"라면서 "동전에서는 'Dreng mo Lude'라는 글귀가 발견됐는데, 이는 '라우스의 돈'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86개 이상의 화폐 주조소가 운영됐다"고 덧붙였다.


크롤리는 "들판을 올라간 후에 금속탐지기는 매우 강한 신호를 냈다. 잠깐 동안에 93개의 동전을 발견했다"면서 "너무 기뻐서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었다"고 발견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발견하자마자 동전들이 옛날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오랫동안 그게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라며 "뜻밖의 일이라서 지금도 여전히 동전들의 가치를 믿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땅 주인과 돈을 나눌 것"이라면서도 "그 돈으로 뭘 할지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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