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
P4G 정상회의 내년 서울 개최 발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도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뉴욕=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한국 공여액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유엔 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마련된 국제금융기구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CF 재원보충 약정회의에서 2020~2023년 공여액을 2억 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차 기간(2015∼2018년) 공여액인 1억 달러에서 2배로 늘어난 액수다.


GCF는 조성된 재원이 60% 정도 소진되면 재원보충을 위한 논의가 개시된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6월에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비롯하여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한국은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감축했고 2020년까지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이라며 “올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700만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A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가진 면담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800만 달러를 공여했고, WFP를 통한 쌀 5만톤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