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한마디 하겠다" 강력반발…부인 檢 소환 관해선 "응할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2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정상 출근하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조 장관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먼저 한 마디 하겠다"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는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아 왔지만, (해당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 법적 조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의 아들과 딸이 각각 2009년과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뒤 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다는 보도가 이날 나온 바 있다.
이들이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기간에 센터장을 지낸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지난 20일 검찰조사에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했지만, 자녀들이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확인해 보라. 발급, 분명히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검찰 소환이 임박한 부인 정경심 교수가 건강상 문제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데 대해선 "퇴원했고 당연히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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