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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한판 붙자"…韓화장품 베트남·인도네시아 불꽃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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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고급 이미지 구축
K팝 여전한 인기…품질도 우수
최대 온라인 플랫폼 쇼피·라자다 협업 ↑

지난 7일 미샤 베트남 브랜드 리론칭 행사에 참석한 미샤 모델 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에이블씨앤씨

지난 7일 미샤 베트남 브랜드 리론칭 행사에 참석한 미샤 모델 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에이블씨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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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화장품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전락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탈출 전략을 모색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현지 기반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발 빠르게 이(e)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늘려가고 있다. 현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입점에도 공을 들이며 현지 소비자들과 대면 접촉도 늘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이달 새 파트너사인 인피니티 벤쳐스와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이달부터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쇼피와 라자다그룹 판매를 확대한다. 하사키, 누티, BICI 등 현지 주요 화장품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한다. 하반기 내 베트남의 유명 헬스앤뷰티(H&B) 스토어 가디언 100개점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알란토인 에센스 제품.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알란토인 에센스 제품. 사진=이니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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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서 라자다그룹의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통해 자사 브랜드인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세안 시장 내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라자다그룹과 마케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규 브랜드 론칭, 온·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한 신유통 사업 발굴,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 등에 협력한다.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라자다 e커머스 내 건전한 유통 질서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첫 발을 내딛었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이슬람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의 인도네시아의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인증도 받았다. 인도네시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토코피디아, 쇼피, 라자다 등을 중심으로 대표 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와 기초 케어 제품들을 판매한다. 이보다 앞서 태국과 베트남에 진출하며 동남아 보폭을 넓혀왔다.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제품. 사진=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제품. 사진=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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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은 전속 모델 엑소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동남아시아 고객 전용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미백 라인 '어라운더네이처'의 글로벌 론칭 행사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했다. 어라운더네이처는 현지 소비자들이 미백 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 주목해 만들어진 제품. 동남아 지역 파트너사들과 2년 간의 노력 끝에 공동 기획했다. 론칭 한 달여만에 1차 물량이 빠르게 소진하면서 2차 리오더에 들어가기도 했다. 칭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25개 단독 매장을 열었다.

최의경 에이블씨엔씨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도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이 주요 화장품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베트남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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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고객들은 글로벌 유명 럭셔리 화장품들을 쉽게 소비할 정도로 소비력이 좋지는 않지만 자국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의 화장품을 사용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 틈새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한류 붐이 지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K팝 특수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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