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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달인' 자처한 트럼프, 北·이란 등 외교현안 떠안고 유엔총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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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협상의 달인'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유엔(UN) 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방문하는 가운데 해결하지 못한 외교 정책 현안을 떠안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이란과 북한,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등 외교적 현안이 쌓여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진전되긴 했지만 일부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반복하고 있지만, 임기가 3년을 향하고 있고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해결된 외교 정책을 다루는 그의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은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해서 대통령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년 반 이상 단 하나의 주요한 외교 정책적 업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AP는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들은 (외교 정책에서의) 성공 부족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힘이 빠진 위치에서 유엔으로 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과거 유엔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압박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중동 담당인 존 알터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해야 하고 미국은 그의 협상 기술과 결합해 힘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대통령이 이란에 관해 진정으로 동맹을 필요로 하는 유엔 총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과 불화를 일으키고 이란이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에 더 많은 공격을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군축 대화인 북한과의 협상도 벽에 부딪혔다고 AP는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도 핵 협상이 견인력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북한이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결을 목표로 한 중동 평화협상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이 18년 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행해온 탈레반과의 협상 역시 오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 작가인 마이클 디안토니오는 AP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문제에 관한 한 장기적 문제 해결보다는 발표할 만한 화려한 어떤 것을 갖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대방이 관여되도록 만들면 중요한 것처럼 들리는 무언가를 발표하려는 것 같다"며 "그러나 다른 이들은 (내년 미국) 선거가 끝나면 세부적인 내용을 치워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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