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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시국선언 교수 3400명 명단에 명인대 등 '폐교·허위대학' 포함돼

최종수정 2019.09.20 13:54 기사입력 2019.09.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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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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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철회해 달라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교수가 3000명이 넘어섰다고 한 가운데 이 명단이 폐교된 대학과 허구의 대학 교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이하 정교모)은 지난 13일 온라인을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시국선언서를 공개하고 교수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서명운동은 나흘 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

정교모에 따르면 서울대, 경북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이화여대 출신 등 전국의 290개 대학, 3396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하지만 블로그에 공개된 시국선언 참여 명단을 살펴보면 '대구미래대학교'는 지난해 폐교됐으며 '명인대학교'나 '경기예술대학교' 등은 존재하지 않는 대학들이다. 특히 명인대학교는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 등장한 대학이다.


이런 허구의 대학들이 명단에 포함될 수 있었던 건 시국선언 서명란의 허술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교모의 시국선언 서명란을 보면 이름과 소속대학, 학과와 전화번호, 이메일 등만 입력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즉 허구의 대학교로 작성을 하거나 대학교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국선언 서명자가 단기간 내에 3000명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허점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국선언 명단에 대한 진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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