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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115p 오른 코스피…상승탄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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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080.86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080.86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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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어느새 2080선까지 올라섰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반도체 등 대형주 위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다만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피로감이 쌓여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높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2.14포인트) 오른 2082.49에 거래됐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 0.46%(9.62포인트) 오른 2080.35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 기간 5.85%(115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29일~4월16일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장 기간 상승이다. 전날 종가는 지난 8월 7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1909.71)과 비교하면 한 달새 8.94%나 오른 수준이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69억원, 1048억원 순매도했고 1조568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기관이 개인과 외국인 물량을 대부분 받아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 기간 기관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3141억원)와 SK하이닉스(2034억원)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외에도 신한지주(848억원), 셀트리온(76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73억원), 롯데케미칼(545억원) 등의 주식을 담았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2조4392억)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열흘간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5610억원을 비롯해 삼성전기(1774억원), 카카오(76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94억원), 네이버(470억원) 등의 주식은 사들였다.


코스피지수가 7월 폭락장 이전 수준을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추가로 상승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미ㆍ중 무역협상과 한일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지수가 계속 오른 만큼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1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고점이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2100선 안착을 위해서는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이 필요한데 수출 등 실물지표 회복은 미ㆍ중 무역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고 국내기업의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이 진정돼 10월 초 미ㆍ중 고위급 회담 전까지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하게 형성된 추세에는 관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서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여기서 중단되더라도 바로 하락하기보다는 횡보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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