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19일 기업은행 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방어 측면에서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내렸다. 18일 종가는 1만3350원이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예상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를 4.2%에서 4%로, 내년 지배주주순이익도 2.5%로 각각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3분기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4826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시장 추정치 5274억원보다 적다. 올해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8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대출 성장은 양호했지만 순이자마진이 전 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이자이익이 전 분기와 비슷한 1조4697억원(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했던 중소기업 대출 부문 연체율과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4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조달 측면을 보면 중금채 발행 방식(시장조달, 창구조달)과 비중 변경을 통해 순이자마진 관리에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은 경기 둔화 시 성장성과 대손비용률 관리를 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 업종 안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순이자마진 관리능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주가는 올해 말 기준 주당순자산 대비 0.36배에 불과하고 업종 내 최고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바닥을 찍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의 올해와 내년 예상 시가배당수익률은 각각 5.6%, 6%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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