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패스트트랙보다 빨리… 조 장관 향하는 檢수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압수수색 이래 20여일만
사모펀드 위법행위 정황
공직자윤리법 위반 관측
소환 결정 임박 가능성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기 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기 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송승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칼끝이 조 장관 턱 밑까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보면 수사에 착수한 이래 불과 20여일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다.


그동안 검찰의 수사는 조 장관 부인, 자녀, 친척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기소ㆍ소환ㆍ구속으로 진행돼 왔는데, 수사의 칼날이 직접 조 장관을 향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사모펀드 수사에서 조 장관의 위법행위 정황이 잡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검찰은 조 장관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망에 올렸다는 관측이 최근 들어 계속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 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렇다면 사실상 직접투자에 해당한다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측은 16일 검찰이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의도치 않게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법원에 보낸 검찰ㆍ법원 내부시스템인 킥스(KICSㆍ형사사법포털) 내부 전자 서류에 조씨 죄명으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가 적혀있던 것이다. 이는 검찰이 조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사모펀드 수사에 관련된 공직자는 조 장관이 유일한데, 그의 조카인 조씨에게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는 건 조 장관과 공범이란 뜻이 되기 때문이다.


법원이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알리며 기자단에 보낸 알림 문자에도 이러한 내용은 암시돼 있었다. 당시 법원이 보낸 문자에는 검찰이 밝힌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ㆍ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 외에 조씨에게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있었다. 문자 전송 직후 법원은 "영장일정을 알리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으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조 장관을 수사한다는 사실이 의도치 않게 드러난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말 3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며 조 장관 휴대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사실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수사 초기 혐의를 넓게 보는 검찰 수사의 특성 상, 조 장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정도면 입건한 상태가 맞을 것이란 얘기다. 이 같은 정황들이 사실일 경우 검찰이 조 장관 소환 결정도 임박했을 수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