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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사우디발 유가 불안, 장기화 시 스태그플래이션 리스크↑… 현재는 유가 추이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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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유가 불안이 단기간에 그친다면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에 사우디발 리스크로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압력 확대 등으로 국내 경제에 추가 하방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는 전망보다는 유가 추이를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사태가 산유국인 러시아에는 호재로, 원유 수입국인 인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사우디발 유가 급등의 파장과 관련해 유가 급등이 단기간에 그친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가 상승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교역 사이클에도 제한적 수준의 유가 반등은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수출단가 상승이 교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가의 제한적으로 상승하면 시중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의 침체,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높일 것이다. 무엇보다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물가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높다. 유가 상승률의 기저효과로 4분기부터 미국 내 물가 압력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어서 고유가 현상이 물가 상승 폭을 증대시킬 것이다. 이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고개를 든다면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경제의 경우 유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유가 불안 장기화는 국내 제조업 경기 부진을 심화시킬 수 있고 무역수지 흑자폭의 추가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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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단기적인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면 원유 산유국인 러시아에게는 호재다. 러시아 증시 중 에너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이기 때문에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이익 개선에 기여한다. 루블화 또한 단기적 강세가 예상된다. 러시아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으며, CDS프리미엄 하향안정화가 이어지는 등 환리스크 노출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전체 수입 물량 중 원유 수입이 약 20% 가까이 차지하는 인도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소식이다. 과거 원유가격 급등이 반드시 위험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환차익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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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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