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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 역할' 주장, 답할 가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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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란 외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에 이란이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답할) 가치가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자 미국 행정부는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답할)가치가 없다"며 "맹목적 비난과 부적절한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 CNN방송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제공한 위성 사진 등을 인용,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은 예멘이 아닌 이란, 이라크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친 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 후티는 본인들이 드론 10대로 이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비난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CNN에 "10개의 드론으로 사우디 석유시설 19지점을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후티가 주장하는 발사 위치와 위성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발사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발사 지점은 예멘이 있는 남쪽이 아니라 이라크와 이란이 있는 서북쪽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공격에는 순항 미사일이 쓰였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달 말 유엔(UN) 총회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된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그런 만남을 계획한 바 없고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두 달째 억류 중인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에 대해서는 사법절차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일 내 이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7월 영국령 지브롤터가 자국 유조선을 억류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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