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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美행정부 외교 정책에 신뢰줘야…한반도 문제는 인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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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인내심이 필요하다면서 외교 정책 이슈에 대해서는 행정부에 대한 신뢰를 줘야한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십년 전에 다뤘던 일부 외교 정책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행정부가 그 문제들을 맡아온 데 대한 믿음을 가져야한다"면서 북한을 거론했다. 그는 "아무도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왔다"면서 행정부가 북한과 관련해서 해나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미국의 외교 정책의 핵심 원칙에 인내(patience)'가 포함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냉전 시대 이후 유일한 초강대국이었던 시대를 지나 새로운 도전과제들에 직면한 전환기를 지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45년간 인내심을 발휘해왔다. 독일이 1990년 통일될 때까지 유럽에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상황을 거론, "우리는 한반도에 대해 평화를 지키며 인내해왔다. 인내는 도움이 돼 왔지만 지금 우리는 조급해하고 있다"면서 인내에 대한 새로운 컨센서스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란과 협상하는 데 대해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여건이 올바를 때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 북한과의 협상을 비교하며 "이란 또는 북한을 상대로 하는 것 처럼 (미국이) 힘이 있는 위치에서 협상하는 건 괜찮다"며 그 이유로 제재가 이란과 북한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존 볼턴 미 백악관 보좌관의 경질에 대해 "존이 대통령에게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데 있어 직무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어젠다를 달성하기 위해 국무부, 국방부 장관 등을 아우르며 조율하는 '항공 교통 관제사'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이 같은 입장을 갖지 못할 경우 떠날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이해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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