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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가는 이도훈‥북미 협상 촉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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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중‥북한 다녀온 중 외교부 부부장과 만남
미국으로 이동해 비건과 회동 예상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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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추석 연휴기간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최근 방북 결과를 공유 받을 예정이다. 북ㆍ미 실무회담 재개가 임박해 보이는 상황에서 북ㆍ미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12일 중국으로 출국해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뤄 부부장은 왕 위원의 방북에 동행했던 인사다.

이 본부장은 뤄 부장을 통해 북한의 북ㆍ미 대화 의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이달초에는 러시아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만나 한러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하고 그의 방북 결과를 전달 받았다.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오른쪽)과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오후 방북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 VIP 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오른쪽)과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오후 방북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 VIP 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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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이후 유엔(UN) 총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한미간 의견 조율은 물론 북한과 중국의 입장이 이 본부장을 통해 미 측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미시간대 강연을 통해 북핵 협상 불발시 한일 핵무장을 암시하며 북한을 물론 중국도 압박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방한 직후 중국도 방문해 협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측 사정으로 취소하고 바로 귀국한 바 있다.


다만 이 본부장과 뤄 부부장의 이번 만남은 한중 북핵 수석대표 회담 성격은 아니라는 게 외교 소식통의 설명이다. 중국측은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이 맡아왔던 북핵수석대표의 역할을 확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 쿵쉬안유 전 부부장이 주 일본 대사로 자리를 옮긴 후 중국측 북핵수석대표의 활동은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중국측은 북핵수석대표 업무를 부부장 업무와 분리하려 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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