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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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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이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부사장
아시아 100개·한국 10개 이상 콘텐츠 제작 나서기로

로버트 로이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총괄부사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로버트 로이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총괄부사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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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시리즈 '킹덤'을 비롯해 JTBC의 '스카이캐슬', 일본의 '리갈하이' 같은 아시아의 많은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할리우드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아시아권 콘텐츠 구매를 총괄하는 로버트 로이 부사장(사진)은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소비하는 환경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5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아시아 드라마 콘퍼런스에서 만난 로이 부사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한날 한시에 190개 국가에 동시에 공개한다"면서 "서로 다른 국가의 이방인이 같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교감하는 건 경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유료회원이 1억5100만명을 넘어선 넷플릭스는 OTT는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체 미디어ㆍ콘텐츠시장의 중심에 있다. 기존 국내 드라마에 견줘 2~3배가량 높은 편당 수십억 원씩 제작비로 투자하는 일도 심심찮게 나오는 데다 초기 기획단계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어서다.


편당 방영 시간이나 표현 수위에 있어서도 창작자의 자율성을 한껏 보장해준다. 로이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는 각기 다른 나라와 문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인터넷TV의 등장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 팬을 만나고 있다"면서 "새롭고 독보적 스토리로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창작자들이 있기에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016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선보인 한국의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는 킹덤을 포함해 총 9개다. 드라마ㆍ영화는 물론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6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현재 작업에 들어갔거나 만들 한국발 콘텐츠가 10편 이상이라고 공개했다. 킹덤은 두번째 시리즈를 준비중이며 '오징어게임' '보건교사 안은영' 등 다양한 장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산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건 한국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로이 부사장은 "아시아권은 스토리가 풍부하고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중심이자 콘텐츠 유행을 선도한다"면서 "아시아에서만 100개가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한국 작품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ㆍ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10개 국가의 드라마 제작자ㆍ작가 등 일선 현장 관계자와 관련 단체가 참가해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올해가 14회째로 넷플릭스가 후원 자격으로 참가한 건 처음이다. 김용락 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우리 이야기가 유럽ㆍ미국에서 리메이크돼 현지에서 공감을 얻고 모바일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동시에 찾아가는 시대"라며 "넷플릭스 참여를 통해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결하며 확장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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