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언론 보도 많아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인사청문회 출석에 앞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방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여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많은 의혹을 받게 돼 너무 송구하다"며 "국민 대표 앞에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고 진솔하게 실제 상황이 어떤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 위원장은 "다 해명하시고 언론이 적극 취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위축될 필요 없고 사실대로 답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한달 동안 워낙 언론 보도가 많아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보도량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한다. 검찰 수사는 수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 일이고 가족 관련된 일이라서 확인하는 작업만도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증인 출석이 부진할 것'이라는 여 위원장 발언에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내용을 제가 알 수도 없고,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 발언에서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그럼에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약속드린 대로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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