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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이달 중순 금리 소폭 인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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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일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하(50bpㆍ1bp=0.01%포인트) 요구에도 불구하고 2주 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소폭 인하(25bp)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Fed 당국자들의 인터뷰 및 연설 내용을 감안할 때 50bp 인하 주장이 Fed 내부에서 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미ㆍ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더 어두워졌지만 많은 Fed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가 11년째 이어가고 있는 호황세가 완만한 속도로 지속될 수 있고, 우려되고 있는 인플레이션도 목표관리치인 2%대까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그러면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부의 엇갈린 조언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6일 발표될 고용, 다음 주 나올 소매 판매, 인플레이션 등의 새로운 지표에 따라 FOMC에서의 금리 결정에 최종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이 6일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실시할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도 주목된다.


시장은 17~18일 FOMC에서 최소 25bp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25bp 인하 가능성은 99.6%로 점쳐지고 있다.

Fed는 지난 7월 FOMC에서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2.00~2.25%로 25bp 인하했다.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기업 투자 감소, 지속적인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역류가 감지됐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장기적 추세적 인하는 아니다'라며 중간 주기 조정(mid-cycle adjustment)'라고 설명하는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단기적ㆍ보험적 인하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후 8월 들어 미ㆍ중 양국이 추가 보복 관세를 주고 받는 등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미 국채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 현상도 발생하는 등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Fed가 50bp 이상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해 경기 침체(recession) 우려를 선제적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미 제조업체들의 수출 감소 등을 이유로 Fed가 금리를 더 빨리, 더 많이 내려야 한다고 꾸준히 촉구하고 잇다.


Fed 내부에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우리는 국채 시장에서 '우리의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는 신호를 접수해야만 한다"며 50bp 인하를 촉구했다. 지난 7월 FOMC에서도 2명의 위원이 50bp 인하를 주장했었다.


반면 미국 경제의 상태가 여전히 양호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없다는 주장도 거세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은 최근 추가 금리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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