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기차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충돌한 트럭 운전사 1명이 숨졌고, 기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등 약 30명이 부상을 당했다. 기차 승객 중 한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까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경 요코하마시 게이큐선 건널목에서 8량 기차와 트럭이 충돌했다. 사고 지점은 JR요코하마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2㎞떨어진 곳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건널목을 지나는 트럭을 발견한 기차가 약 20초간 경적을 울렸으나, 트럭이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보통 이 구간은 기차가 시속 120㎞로 주행하는 구간이다.
사고가 난 열차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은 "기차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언가와 충돌하는 소리가 들려 일어났다. 승객들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고 비명을 지르는 등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기차와 충돌한 트럭은 심하게 파손됐고, 화재가 발생해 기차까지도 검게 그을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교통안전위원회도 철도사고 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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