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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日불매운동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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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카봇' 극장 예매율 1위…日 도라에몽 등 저조
한국 캐릭터 완구도 호조 기대

헬로카봇 극장판 '달나라를 구해줘' 포스터

헬로카봇 극장판 '달나라를 구해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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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일본 불매운동에 국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완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국산 시리즈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의 세 번째 극장판 '달나라를 구해줘'는 개봉일인 전날 일반 영화들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첫날 관객 수는 2만8000여명으로 일일 매출액 5위에 올랐다.

앞서 서양 동화 원작의 '레드슈즈'와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등은 누적 관객 70만명을 이상을 동원하며 국내 콘텐츠산업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애니메이션은 관객 50만명을 넘기 어려운데 올해는 헬로카봇과 뽀로로, 레드슈즈 등이 순위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로 국산 애니메이션이 한 단계 도약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세 영화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은 일찍 흥행을 마쳤고,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와 같은 일본의 주요 극장판 시리즈들은 주춤했다. 도라에몽 극장판은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달 무기한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전년의 반토막 수준인 22만명밖에 관객을 모으지 못했다.


헬로카봇 제작사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 관계자는 "그동안 국산 애니메이션은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는 디즈니, 일본 작품에 밀려 극장가에 진출할 기회도 적었다"면서 "이번 헬로카봇 극장판의 경우 학부모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멀티플렉스 극장 3사가 평일 저녁 시간대에 상영관을 일부 배정했다. 애니메이션 장르는 대부분 낮 시간대로 배정되지만 맞벌이 부모 관객을 위해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의 흥행 추이를 기대했다.

안방극장에서는 일본이 주도하는 전대물시장에 국산 '엑스가리온'이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받는다. 엑스가리온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실사 특수촬영물로 국내 중소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가 만들었다. 일본 대표 전대물 '파워레인저'의 새 시리즈 '다이노소울'과 지난달 비슷한 시기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최고 시청률은 엑스가리온이 약 3.3%(KBS키즈),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이 1.2%(애니박스)를 기록했다. 변신 장난감으로 유명한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바쿠간'의 신작 '배틀 플래닛'의 경우 1.3%(투니버스)로 조사됐다.


추석 성수기 완구시장에서도 한국 장난감들의 호조가 기대된다. 이병우 한국완구협회 회장은 "추석은 평달보다 매출이 20~30% 증가하는 기간"이라며 "연말까지 엑스가리온, '캡슐보이' '미니특공대' 등 국산 애니메이션 로봇 완구들이 잘나갈 것으로 보인다. 파워레인저 장난감은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기대만큼 실적이 안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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