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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웅산 테러 현장 찾는다…한·미얀마 산업단지 기공식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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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윈 민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에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윈 민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에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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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미얀마)=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양곤 아웅산 폭탄 테러 현장을 찾아 당시 희생자들의 추모비에 참배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옛 수도인 양곤으로 이동해 오후에 아웅산 묘역에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는다.

아웅산 폭탄 테러로 희생된 순국사절 17명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건립된 이 추모비에 한국 대통령이 참배하는 것은 처음이다.


1983년 10월에 발생한 아웅산 폭탄 테러는 북한이 미얀마를 순방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수행원을 노리고 폭탄 테러를 일으킨 사건이다.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 사절과 기자 등 한국인 17명, 버마인 3명 등 20명이 사망하고 현장에 있던 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리 정부는 테러 직후 미얀마와 단교했으며 2007년 4월에 복교했다.


추모비는 테러가 발생한 아웅산 국립 묘지의 북문 입구 경비동 부지(258㎡)에 설치됐다.


이곳은 미얀마의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 유해가 안장돼 있는 순교자 묘역과 가까워 외국인 추모 시설 건립에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미얀마 측이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건립이 추진됐다.


추모비는 가로 9m, 높이 1.5m, 두께 1m 크기이며 제주의 무덤 형식인 ‘산담’에서 착안해 ‘ㅁ’자로 만들어졌다.


벽 한 쪽에 있는 틈으로 100m 정도 떨어진 테러 발생 현장이 보이도록 설계됐다.


문 대통령은 추모비 참배에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정부가 공동으로 투자한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경협산단)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 산업단지는 1300억원을 들여 양곤주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약 6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경협산단은 미얀마 내 유일한 고속도로인 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와 인접해 양곤 공항까지 30분, 양곤 항구까지 1시간 이내의 접근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양국 정부 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한 경제협력 방안을 바탕으로 LH와 미얀마 건설부가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미얀마 정부가 EDCF 차관(700억원)을 유치해 결실을 맺게 됐다.


한국 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로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현지 일자리 창출로 미얀마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경협산단 기공식과 연계해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네피도(미얀마)=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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