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운전대 잡은 9세 초등학생, 차량 3대 들이받아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어머니가 잠시 차에서 내린 틈을 타 운전대를 잡은 9세 초등학생이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동작구 대방동 인근 도로에서 A군이 몰던 차량이 주차돼 있던 차량 3대와 외벽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당시 A군은 어머니가 슈퍼마켓에 잠시 들른 사이 차 내부에 꽂혀있던 키로 직접 시동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운전한 차량은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 곧바로 후진해 뒤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길 건너편으로 돌진해 그곳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또다시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물적 피해에 대해서는 A군 부모가 차주들과 합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없는 사건이기 때문에 피해 차주들과 합의가 이뤄지면 사건 조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