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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돈풀어 2분기 경제성장률 1.0%, 올해 2.2%불확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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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1.0%로 전달 발표한 속보치 보다 0.1%p 하향
정부 돈풀어서 성장률 높였지만 민간경기는 여전히 부진
대외 불확실성 높아 올해 전망치 2.2% 달성 불투명

정부 돈풀어 2분기 경제성장률 1.0%, 올해 2.2%불확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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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2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하향 조정 됐다.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한은이 올해 전망한 2.2% 경제성장률 달성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3일 '2019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하고 2분기 우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1.1%에 비해서는 0.1%포인트(p) 하향됐다. 속보치 발표시 이용하지 못했던 6월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해보니 총수출(-0.3%p)과 정부소비(-0.3%p)가 하향 수정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출 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2%에 그친데 비해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1.2%였다. 2분기 경제성장이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는 의미다.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올해 들어 조기에 재정을 집행한 효과가 2분기에 크게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로 나눠보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3%인 반면 순수출은 -0.2%에 불과했다. 반도체와 화학 등 수출 부진이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성장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출 분야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서비스(의료 등)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영향으로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2% 늘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 1.4%,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2% 각각 증가했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2.0%, 수입은 2.9% 성장했다.


성장률을 산업별로 나눠 보면 제조업(1.1%)과 건설업(1.6%) 서비스업(0.8%) 등이 개선됐다. 반면 농림어업(-3.6%)은 부진했다.


제조업은 코크스ㆍ석유정제품(13.1%), 컴퓨터ㆍ전자ㆍ광학기기(10.5%)가 반등한 반면 섬유ㆍ가죽(-10.8%), 비금속광물(-7.8%), 기계ㆍ장비(-7.3%) 등은 부진했다. 서비스업은 의료ㆍ보건ㆍ사회복지(2.1%), 운수(1.9%), 사업서비스(1.5%)가 많이늘었고, 정보통신(-1.5%), 문화ㆍ기타(-0.7%), 부동산(-0.4%)은 감소했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를 기록한 1분기보다 개선됐지만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2%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올해 2.2%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평균 성장률이 0.9~1.0%가량 나와야 한다.


하지만 7월과 8월 들어서도 우리 수출이 여전히 부진을 지속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도 커지는 상황이라 2.2% 달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추경 통과로 3분기에도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전기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0.3%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경제성장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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