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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휩쓴 바하마 5명 사망 '쑥대밭'…美 동남부 '초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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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초토화하며 미국 본토를 향하고 있다. 바하마에서는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만3000여채의 주택이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ㆍ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시속 297㎞ 강풍과 함께 바하마에 상륙한 도리안은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 등 바하마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놨다. 아바코섬에서 7살 소년이 물살에 휩쓸려 사망했고 소년의 누이도 실종되는 등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 또 21명이 부상을 입고 헬리콥터 등에 의해 이송됐다. 국제적십자사는 최대 1만3000채에 달하는 가옥이 심각하게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랜드바하마에선 홍수로 휩쓸릴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구조요청이 빗발치고 있으나 구조요원의 접근조차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올라갔던 도리안의 강도는 이날 오전 11시 4등급으로 낮춰졌지만 여전히 최대 시속 230㎞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휴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수도 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 바하마 지역에 전례없고 광범위한 역사적인 재난이 덮쳤다"면서 "수많은 집과 점포, 건물들이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랜드바하마 국제공항과 아바코 국제공항 등은 물에 잠겨 폐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략 37만명의 바하마 국민 중 10만명가량이 허리케인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도리안이 서서히 북상해 3일 오전쯤부터 미 동남부 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조지아주 정부는 해안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들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허리케인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CNBC방송은 이날 UBS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도리안의 내습으로 보험업계가 입을 손실이 250억달러(약 30조3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편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플로리다 소재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만 543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이날 하루 총 1152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3일 예정됐던 550편의 운항도 취소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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