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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배터리 소송 재점화…양 그룹간 갈등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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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LG화학·LG전자

美 ITC 및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행위로 제소

LG화학 "추가 소송까지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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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2차전지(배터리) 특허 침해 혐의로 LG화학 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제소하기로 하면서 양사간 배터리 소송이 재점화되고 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적은 있지만 해외에서 소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특허 침해 제소와 같은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의 행위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법적 조치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현지법인(LGC MI Inc)을 ITC와 연방법원에 제소하기로 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LG전자까지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키로 해 배터리 생산업체간 문제가 그룹간 문제로 확전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가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을 특정 자동차회사 등에 판매하고 있어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게 SK이노베이션측은 설명이다.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LG화학과 LG전자가 특허를 침해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국내 기업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바람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보류해왔으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은 더욱 강경한 입장을 내보이며 추가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경쟁사에서 소송에 대한 불안감 및 국면전환을 노리고 불필요한 특허 침해를 제소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그간 여러 상황을 고려해 ITC 영업비밀 침해소송 제기 외 경쟁사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특허권 주장은 자제해왔지만 이번 특허 침해 제소와 같은 본질을 호도하는 경쟁사의 행위가 계속 된다면 더이상 묵과하지 않고 조만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LG화학은 특허건수에서도 월등하게 차이가 나는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되레 특허 침해 혐의로 맞소송을 제기한 점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화학은 자사의 특허건수는 1만6685건인데 반해 SK이노베이션은 1135건으로(2019년 3월 국제특허분류 H01M 관련 등록 및 공개기준) 양 사간 14배 이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개발비 역시 LG화학은 지난해 1조원 이상 투자했고 이 중 전지분야에만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경쟁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2300억원에 물과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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