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트라(KOTRA)가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다리를 놓는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2일부터 3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주수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집중 지원해 육성하는 기관을 뜻하며, 주수르는 아랍어로 '다리'라는 의미다. 해외 무역관이 직접 현장에서 밀착해 우리 스타트업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중동·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 366건 중 UAE 기업은 109건이었다. 셋 중 하나가 UAE 기업일 만큼 중동의 창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UAE는 전자상거래 기업 수크닷컴과 차량호출 업체 카림을 배출한 곳으로, 두 스타트업은 미국 아마존과 우버에 각각 인수됐다.


UAE 정부는 창업 인프라 확충 및 사업자등록비 감면 등을 통해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스타트업 기업 역시 중동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UAE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트라가 중동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사업으로 두바이에서 2주, 아부다비에서 1주 동안 운영된다. 참가 기업은 교통정보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시그널, 한류콘텐츠 활용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잼, 중동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아부하킴 등 6개사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1대1 멘토링 ▲현지 스타트업 및 창업기관 방문 ▲데모데이(피칭) ▲투자가 상담 주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부다비에서는 국부펀드 설립 창업지원 시설인 허브71에 입주해 현지 정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투자가와 직접 교류할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는 현지 유망 벤처캐피털인 쇼룩파트너스와 손잡고 전문 멘토링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쇼룩파트너스는 지난 5월 두바이무역관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했다. 쇼룩파트너스의 신유근 대표는 "한국 우수 스타트업이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밀알이 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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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석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UAE는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 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 유치, 기술 협력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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