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20명 잡아들인 홍콩 경찰…"시위대 추가로 연행할 것" 엄포
외신 "29~30일 20명 이상 시위대 체포"
경찰당국, 최대 5년 불법 집회 참가자 수감 권한
6월 이후 체포건수 900명↑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끈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 홍콩 시위 참가자들을 추가로 체포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9일 이후 이틀간 20명 이상 시위대 참가자들을 체포했다"면서 "공식 허가 없이 시위에 참가할 경우 다른 이들도 연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경찰 당국은 불법 집회 참가자를 최대 5년간 수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실제 지난 6월 이후 900명 이상을 다양한 이유로 연행하기도 했다.
과거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 3명의 범민주 진영 인사가 체포됐다. 함께 체포된 이는 아그네스 초우, 앤디 챙 등이다. 웡은 지난 6월21일 시위를 조직, 선동, 참여한 혐의로 완차이에 있는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늦게 보석으로 풀려났다.
홍콩 경찰의 강공책에 이달 31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충돌을 우려해 이를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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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을 이끈 민주화 운동가다. 그는 당시 17세의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 최근에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송환법 완전 철폐와 홍콩 정부의 캐리 람 행정장관의 퇴진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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