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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펀드 '금' 빼곤 플러스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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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8종류 테마펀드 수익 곤두박질
평균 3.96% 마이너스 수익률
금융펀드 한달 새 11.54%↓
레버리지 펀드 -14.47% 폭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오주연 기자] 증시 부진으로 펀드 수익률도 너나 할 것 없이 고꾸라졌다. '더 떨어지고, 덜 떨어졌다'는 차이만 있을 뿐 국내에서 거래되는 테마펀드 중 금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레버리지 펀드의 수익률 하락이 가장 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9종류의 테마펀드 중에서 최근 한달 수익률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금펀드가 유일했다. 이를 제외한 38개 섹터의 테마펀드들은 지난 28일 종가 기준 평균 -3.9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금융펀드다. 금융펀드(국내) 수익률은 한달 새 11.54%나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오는 10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은행권서 판매한 파생상품(DLS) 손실 사태, 부동산발 분양가상한제 이슈 등으로 은행주들이 고전을 겪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배당주펀드도 마찬가지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배당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수익률 하락폭이 다른 주식형펀드에 비해 덜하다는 것 뿐이지 여느 펀드와 다를 바 없이 성적이 신통치 않다. 배당주펀드에 속한 271개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4.98%였다.


주식 하락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홀로 지수를 지탱해왔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출렁이면서 이를 기반으로 만든 삼성그룹 테마펀드도 수익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삼성그룹펀드는 한달 새 5.43% 하락하면서 기타그룹펀드(-5.60%)들과 마찬가지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밖에 가치주펀드(-6.49%), SRI펀드(-5.99%), 녹색성장펀드(-5.94%), 4차산업펀드(-5.35%), 헬스케어펀드(-7.56%), 코스닥벤처펀드( -4.94%), 농산물펀드(-6.84%) 등의 수익률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레버리지 펀드에 비하면 이들의 하락폭은 그나마 양호한 축에 속한다. 레버리지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4.4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 지수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레버리지ETF들의 수익률은 대거 하락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ETF는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였다.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9.79% 하락했다.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19.70%), KBSTAR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19.50%), HANARO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19.39%), KOSEF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19.13%) 등도 19% 이상 빠지며 코스닥 레버리지 ETF가 최근 한 달 간 하락률 1~5위를 휩쓸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이 오르면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이 나는 구조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닥 ETF가 약세를 보인 것은 바이오주 악재 등으로 코스닥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날 기준 코스닥은 한 달 간 6.98% 하락했고 코스닥 150 지수는 9.13%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는 6.43% 빠졌다.


증시의 추세 반전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레버리지 ETF의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증시 역시 반등 모멘텀이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증시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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