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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지하철 안의 치한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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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치한 퇴치용 스탬프, 발매 1시간만에 완판…자외선 비추면 손 자국 선명히 드러나

(사진=시야치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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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 차량 안에서 은근슬쩍 여성의 몸을 만지는 치한 퇴치용 스탬프가 시험 발매 1시간만에 매진됐다.


일본의 영자 신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 소재 문구업체 시야치하타가 지난 27일 오후 1시 자사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치한 퇴치용 특수 잉크 스탬프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1시간만에 완판됐다.

이날 판매된 스탬프는 가격 2500엔(약 2만9000원)으로 치한 퇴치 및 검거를 위해 개발된 것이다.


스탬프에는 뚜껑이 없어 치한에게 잽싸게 찍을 수 있다. 잉크는 무색인데다 투명하다. 그러나 스탬프와 함께 제공되는 자외선 조명만 비추면 손바닥을 활짝 펼친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치한의 손이나 소지품에 누르면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되는 셈이다.


(사진=시야치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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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9㎜의 손바닥 자국은 씻어 지울 수 있다.

스탬프를 사면 한 가닥 끈도 제공된다. 스탬프 끈을 백에 연결해 달고 다니면 치한에게 스탬프가 있다고 알리는 효과도 있다. 못된 짓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다.


(사진=시야치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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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치하타가 시험 발매한 제품은 500개로 한정됐다. 시야치하타는 이용자들에게 사용 후기를 자사 웹사이트에 올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품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시야치하타는 자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에 선보인 스탬프가 '작은 한 걸음'일 뿐이라고 밝혔다. 성범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게 자사의 꿈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오사카(大阪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단법인 치한방지활동센터의 마쓰나가 야요이(松永彌生) 소장은 이와 관련해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며 "시야치하타의 스탬프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 결국 치한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야치하타가 스탬프를 개발하게 된 것은 치한 퇴치 방법과 관련해 지난 5월 인터넷에서 논쟁이 한창 뜨거워진 뒤다. 치한 퇴치 방법 가운데 "안전핀으로 놈의 손을 찌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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