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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정당 만들자"…안중근기념관 결집한 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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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생존권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에서 소상공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9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생존권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에서 소상공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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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소상공인들이 본격적인 '정치세력화'를 위해 한자리에 뭉쳤다. 소공연은 90여개 업종단체와 지회 등 업종·지역별 소상공인 대표자 400여명과 29일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소상공인 정당 창당 등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최승재 소공연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더 이상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고 하소연할 일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의 한길로 힘차게 전진해나가자"며 소상공인들의 정치 참여 '원년'을 선언했다.

소공연은 지난해 같은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 개선 국민대회'를 통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영세 사업장을 배려한 정책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폭우 속에서도 소상공인 3만여명이 집회장을 가득 메워 정부를 규탄했다.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주휴수당 문제 해결 등 소상공인들의 주요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자 소공연은 대정부 투쟁과 정치세력화를 선포했다. 소공연은 정관에서 정치 관여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며 정관 변경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8·29대회를 통해 소공연이 외친 최저임금 제도 개선과 소상공인도 존중 받는 경제 정책 전환은 단 한 치의 진전도 없었다"며 "현재 가장 필요한 현안인 최저임금법,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 등은 논의조차 안 하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대기업을 위해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은 어디에 있느냐"며 "더 이상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안 나가고, 노숙을 안 해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상공인 정책 실현을 우선하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상공인 단체 대표들은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갑주 소공연 전남지회장은 "수십 년간 '묻지마 투표'로 키워준 거대정당과 기성 정치권이 우리를 위해 해준 것이 과연 무엇이냐"며 "이제 더 이상 당하고 살 수만은 없다. 이제 우리 스스로 정치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최저임금 수준이) 이번에 한 번 낮았다고 해도 내년에 또 다시 급격히 인상될 수도 있다"면서 "오늘 뜻깊은 8·29 1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더욱 더 단결하고 하나돼 소상공인들의 뜻을 관철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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