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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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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죽림 부영아파트, 분양전환 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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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올 연말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는 전남 여수 죽림부영아파트의 분양가 감정금액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9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최근 임대아파트인 죽림부영 1·2차 아파트 2206세대를 대상으로 한 감정평가가 이뤄졌다.

4개 기관의 감정평가 결과 3.3㎡당 850여만원으로 계산돼 59㎡형은 2억원, 84㎡형은 2억8000만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여수가 부동산 투자 유망 지역으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집값이 폭등해 감정평가 결정금액이 높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양가 감정평가 금액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입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높은 감정가로 인해 분양 전환가격도 높게 책정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민들은 공공서민주택을 짓는 부영 측이 신규 아파트 가격에 편승해 20% 이상 높은 분양가를 제시했다며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임차인대표자회의를 구성하고 부영 측과 여수시 등 관련 기관에 적정한 분양가를 산정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도 죽림 부영아파트의 고분양가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 입장에서 신중한 검토를 통해 여수 죽림 부영아파트의 합리적이고 적정한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하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부영주택이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서민들에게서 임대수익은 챙기면서 적정한 분양가격 산정은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감독 기관인 여수시 등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여수시는 주민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분양전환 신고 수리 검토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면서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전남도 차원의 금융지원방안이나 분양전환 시 분쟁조정 지원방안 등 보다 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4선)도 보도자료를 내고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자들이 분양 전환가격을 산정하면서 실제 건축비를 반영하지 않고, 상한 가격을 의미하는 국토교통부 표준 건축비를 적용해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은 건설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대법원 판례도 있듯이 분양가 감정평가 때 ‘표준 건축비'가 아닌 실제 건축비를 반영하는 등 분양가가 적절히 책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영 등 공공 임대아파트의 공공성과 서민 주택임을 고려해서도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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