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與, 조국 지키기 위해 ‘안건조정’ 신청…꼼수로 국민 모독”

“의회 민주주의 부정이자 삼권분립 원칙 파괴하는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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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참고인과 관련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조국 지키기’를 위해 사상 유례가 없는 증인 채택 안건조정신청이라는 꼼수로 국민을 모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안건조정 신청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데 최대 90일 간 증인 채택 문제를 따로 심사하자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삼권분립 원칙을 파괴하는 폭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안건조정 신청으로 인사청문회는 조 후보자 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이 아닌 다른 증인들을 아무도 부르지 못하는 맹탕청문회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증인 한 사람 없이 대체 무슨 청문회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즉각 안건조정 신청을 철회하고 민심과 순리에 따라 온갖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가족 증인 채택을 수용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이 끝끝내 조 후보자의 도우미를 자처하며 인사청문회를 무산시킬 경우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