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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반려묘와 놀던 소녀, 고양이에 물려 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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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허드슨(6)과 반려묘 티거/사진=영국 더 선 캡처

앨리스 허드슨(6)과 반려묘 티거/사진=영국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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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영국의 한 소녀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묘에 물린 뒤 박테리아에 감염돼 죽을 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선 등 외신은 앨리스 허드슨(6)이 반려묘에게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리스는 고양이 '티거'에게 캣닢공을 던져주던 중 티거에게 팔을 물렸다. 앨리스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엄마 샹텔 허드슨은 상처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바로 소독약을 발랐다.


샹텔은 "앨리스가 티거와 캣닢공을 가지고 놀다가, 앨리스가 캣닢공을 잡자 티거가 앨리스의 팔을 물게된 것"이라면서 "장난을 치다가 난 사고이며 티거가 앨리스를 다치게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당시 사고를 설명했다.


다음날, 앨리스가 자신의 팔에 난 5개의 잇자국을 보여주며 아픔을 호소하자, 허드슨은 앨리스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앨리스가 고양이의 입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파스퇴렐라균에 감염됐으며, 감염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파스퇴렐라균은 연조직 감염, 패혈증, 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샹텔은 당시에는 의료진이 과잉 반응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건 이후,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꼭 병원에 가야 한다고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리스 허드슨(6)은 반려묘에게 물려 파스퇴렐라균에 감염됐다/사진=영국 더 선 캡처

앨리스 허드슨(6)은 반려묘에게 물려 파스퇴렐라균에 감염됐다/사진=영국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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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텔은 "처음에는 '이게 다 고양이한테 물려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앨리스가 수술을 받는 동안 티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그 일이 정말 사고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이 끝난 직후 앨리스는 말도 잘 하지 않았고, 굉장히 아파보였다"라고 수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앨리스가 집으로 돌아온 후에 잠깐은 티거와 같이 있는 것을 꺼려했다"면서도 "우리가 '티거를 할머니 집에 다시 보낼 수도 있어'라고 말했지만 앨리스는 싫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거는 자기때문에 앨리스가 집에 오지 않았다는 걸 알았는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앨리스의 무릎 위로 올라갔다. 티거는 앨리스의 주위를 맴돌며 옆에 다가가 눕기도 했다"면서 "우리의 보호 하에 며칠을 지내자 티거와 앨리스는 다시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샹텔은 "티거와 앨리스는 서로에게 제일 친한 친구이며, 항상 같이 어울린다. 앨리스는 티거를 남동생이라고 부른다"라며 "티거는 앨리스를 사랑하고, 매일 앨리스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잔다"고 말했다.


앨리스는 매체를 통해 "팔이 아팠었는데 지금은 다 나았다"라며 "티거는 제일 친한 친구다. 티거와 함께 집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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