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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쇼핑, '지스튜디오' 론칭 1년 만에 1천억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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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쇼핑, '지스튜디오' 론칭 1년 만에 1천억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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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지춘희 씨와 손잡고 선보인 ‘지스튜디오’가 론칭 1년 만에 연 주문금액 1000억원이 넘는 메가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TV홈쇼핑뿐 아니라 패션업계에서도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연 주문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다.


29일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지스튜디오는 약 1년간(2018년9월1일~2019년8월25일) 누적 주문금액이 10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론칭 당시 목표 주문금액(연 500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누적 주문건수도 97만 건으로 약 100만 건에 육박했다. 기존 TV홈쇼핑 패션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소재와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되자 소비자 호응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스튜디오는 지춘희 디자이너가 소재 선정부터 디자인, 패턴, 피팅까지 전 단계를 책임지고 있다.

지스튜디오는 오는 31일 오전 10시20분 ‘울실크 헤링본 재킷’, ‘코펜하겐 후드 밍크 베스트’, ‘시그니처 블라우스’ 등 소재와 디자인을 강화한 7가지 신상품을 선보인다. 유럽산 프리미엄 울실크(울·실크 혼방 원단)를 사용한 헤링본 재킷은 지춘희 디자이너가 ‘미스지콜렉션’에서 선보였던 헤링본 재킷 패턴을 그대로 담았다. 밍크 베스트는 세계 3대 모피 옥션인 ‘코펜하겐 퍼’에서 플래티넘 등급의 밍크를 사용했으며 뒷면은 캐시미어와 울, 실크를 혼방한 핸드메이드 소재로 제작돼 부해 보이지 않고 세련돼 보인다.


지스튜디오는 1주년을 맞아 청바지·스니커즈 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특히 올 가을·겨울(F·W)시즌에도 ‘어글리슈즈’가 강세인 만큼 브랜드 첫 스니커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 어글리슈즈를 납품하는 35년 역사의 이탈리아 신발 제조사(프랑코)가 생산한 제품으로, 외피엔 명품 브랜드가 즐겨 쓰는 이탈리아산 양 가죽이 적용됐다. 내피엔 염소 가죽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유럽 오르타 스판덱스 소재로 만든 청바지도 만나볼 수 있다.


지스튜디오는 브랜드 론칭 1주년을 맞이해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1년간 지스튜디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구매 횟수·금액 각 1등) 2명에게 약 100만원 상당의 지스튜디오 가을 신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강혜련 CJ ENM 오쇼핑부문 패션의류팀 팀장은 “지난해 지스튜디오 론칭 후 CJ오쇼핑의 ‘패션명가’ 이미지가 강화됐을 뿐 아니라, TV홈쇼핑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180도 달라졌다”며 “올해 프리미엄 소재와 디자인을 내세운 상품을 선보여 지스튜디오를 업계 최고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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