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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증후군' 10대 소녀 배에서 1.3kg 헤어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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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등 외신은 인도의 한 10대 소녀의 배에서 1.3kg에 달하는 헤어볼이 발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폭스뉴스 화면 캡처

폭스뉴스 등 외신은 인도의 한 10대 소녀의 배에서 1.3kg에 달하는 헤어볼이 발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폭스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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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인도의 한 10대 소녀의 배에서 1.3kg에 달하는 헤어볼이 발견됐다.


폭스뉴스 등 외신은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푸자(14)의 뱃속에서 1.3kg 짜리 헤어볼이 발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자는 우타르프라데시 주 곤다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수술을 집도한 라제시 쿠마르 펜디 박사는 헤어볼을 제거했으며 현재 상태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푸자는 다른 사람들 몰래 머리카락을 먹는 식모벽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모벽은 정신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라푼젤 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다.


라푼젤 증후군은 주로 12세 이상 20세 이하에서 발병하며, 머리카락이 위장을 막기 때문에 식이장애나 영양실조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라푼젤 증후군은 굉장히 희귀한 질환으로, 지난 1968년 처음 보고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학계에 보고된 사례는 60여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니클라우스 소아병원의 캐시 번위트 박사는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수술 후 심리치료를 통해 머리를 먹으려는 충동을 조절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영국의 한 소녀가 라푼젤 증후군을 앓다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링컨셔주 스케그네스에 살던 재스민 비버(16)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지난 2017년 9월 보도했다.


재스민의 가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사망하기 몇년 전부터 머리카락을 뽑아 삼키는 버릇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머리카락을 제거한 후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재스민의 경우 머리카락이 위장을 막아 복막염이 생겼고, 염증이 몸 전체로 퍼져있어 치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에도 중국의 한 소녀가 라푼젤 증후군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 3월 호주 야후7뉴스 등 외신은 중국 동부 리슈 중앙병원 의료진이 주 샤오신(12)의 배에서 250g의 헤어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샤오신은 며칠 간 심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부모와 함께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은 CT 촬영을 통해 이물질이 배변활동을 막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샤오신의 뱃속에서 250g의 헤어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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