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꼴' 발언 논란 변상욱 앵커,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받는다

변상욱 앵커/사진=YTN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최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비리 의혹 규명과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청년을 두고 '수꼴(수구 꼴통의 줄임말)'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킨 변상욱(60) YTN 앵커가 제46회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심사 결과 일부를 27일 발표했다.

변상욱 앵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라이브 '댓꿀쇼' 등으로 공로상을 받게 됐다.

앞서 변상욱 앵커는 지난 24일 청년 백경훈씨가 광화문에서 했던 연설문 중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사진=변상욱 앵커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커지자 변상욱 앵커는 기존 글을 삭제한 뒤 "올린 글의 수꼴 등 경솔한 표현을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제 글로 마음을 다친 당사자와 관련된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뉴스보도 부문에 MBC TV '뉴스데스크'의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연속 보도가, 시사보도TV 부문에는 KBS 1TV '시사기획 창'의 '조선학교 - 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 편이 뽑혔다.

이밖에 중단편드라마 작품상은 SBS TV '열혈사제', 연예오락TV 작품상은 MBC TV '구해줘! 홈즈', 시사보도라디오 작품상은 '김현정의 뉴스쇼 - 직격 인터뷰'가 받게 됐다.

이어 KBS 2TV '회사가기 싫어'와 EBS '자이언트 펭TV'는 각각 생활정보TV 작품상, 어린이 작품상을 받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