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야심작인 프리미엄 카드 '그린(the Green)'이 출시 1년 만에 5만장 가까이 발급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카드는 그린이 지난해 8월 초 출시된 지 1년 만에 4만8000장이 발급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린은 연회비 15만원의 프리미엄 카드 상품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경제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출시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회비가 일반 신용카드보다 10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작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오프라인 영업을 전혀 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만으로 이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은 카드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카드가 분석한 결과 그린을 발급한 회원들의 연령대는 2534세대(25~29세와 30~34세)의 비중(51%)이 가장 높았다. 25~29세 고객은 전체의 22%, 30~34세 고객은 29%다.
그린의 회원 1인당 월 평균사용액은 일반 상품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온라인쇼핑과 편의점 등을 가장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 등 외부 활동에 적극적인 회원들의 특성도 확인됐다. 여행 업종을 이용한 그린 회원의 비율은 전체 현대카드 회원의 26.9%로, 일반 카드 회원(5.9%)보다 4.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회원 비율은 전체의 39.5%를 기록해 일반 카드의 해당 회원 비율(9.0%)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6월 일본의 경제 공격이 시작된 이후 그린 회원들의 일본 내 카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달 그린 회원들의 일 평균 일본 내 승인금액은 올해 6월보다 22% 이상 감소했고, 승인건수는 34%가량 급락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