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재무건전성 악화
6월말 부채비율 108.75%
작년말보다 4.44%P 높아져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조원 이상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으로 2015년부터 이어지던 부채비율 하락세가 5년 만에 꺾였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636개사의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평균 108.75%로 작년 말보다 4.44%포인트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수치로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상반기 기준으로 이어져온 부채비율 개선세도 5년 만에 다시 나빠졌다.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015년 123.08%를 기록한 이후 2016년 115.40%, 2017년 111.61%, 2018년 107.14%로 낮아지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61%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로 뒤집어졌다. 다만 올 1분기(110.70%)와 비교해서는 1.95%포인트 낮아졌다.
부채총액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분석 대상 기업의 올 상반기 기준 부채총계는 1354조78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2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02조4033억원(17.57%) 늘어 2015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245조84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2.90%, 15.8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고부채 기업은 110곳(17.3%)으로 작년 말(13.8%)보다 22개사 늘었다. 반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365곳(57.4%)에서 344곳(54.1%)으로 줄었다. 100% 초과~200% 이하에 속하는 기업은 1곳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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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23개 업종 가운데 식료품, 화학제품 제조 등 17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비제조업 부문 14개 업종 가운데서는 운수창고, 도소매, 정보통신 등 1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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