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카지노 11회 출입·판돈 수십억원
의혹 5개월 만에 승리도 조사
이번주 중 양현석·승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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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ㆍ이승현)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혐의 입증을 위해 '상습성' 여부 규명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두 사람이 받는 도박죄의 경우 '일시오락'과 '상습도박' 여부에 따라 유무죄가 갈린다. 현행법은 단순 오락 수준에 대해서는 처벌을 예외로 하고 있다. 한국인이 해외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이유다. 관건은 경찰이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카지노 출입 횟수와 판돈 규모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밝혀내느냐다.

현재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최소 11회 방문해 약 10억원의 판돈을 걸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양 전 대표가 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 VIP룸은 한화로 15억여원을 예치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미 재무부에 YG 미국법인의 금융계좌 자료를 넘겨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양 전 대표의 출입 기록과 판돈이 사실로 밝혀지면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그룹 SES 출신 슈는(38ㆍ유수영)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양 전 대표의 도박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판돈 규모가 크다. 도박 횟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환 조사 앞둔 양현석·승리…원정도박 쟁점은 '상습성' 원본보기 아이콘

승리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은 올해 초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제기됐다. 당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에게 "2억 땄다", "겜블 혜택이 좋다.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 뱅크에 묻어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도 올해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했지만 끝내 승리를 도박 혐의로 입건하지 않았다.

이는 해외 원정도박의 경우 범죄 관계자들이 해외에 있고 증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경찰이 약 5개월 만에 승리를 도박 혐의로 입건한 것은 그만큼 수사에 공을 들였고,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입건했다는 것은 그만큼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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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두 사람을 이번 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소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출석 날짜는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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