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차점자 채용하고 근거자료 無…연구계획 미준수 74%
금융위원회 종합감사 결과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금융연구원이 더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지원자가 있음에도 차점자를 채용하면서 근거 자료조차 남기지 않는 등 부적절한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대로 연구 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한 비율은 74%에 이르렀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감사담당관실 직원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소속 전문가 등 7명이 지난 5월 금융연구원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2017년 신규 채용시 최종 합격한 A씨보다 평가 점수가 0.1점 더 높은 지원자가 있었고, A씨에게 먼저 채용 제안을 하게 된 이유를 확인할 서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6년에는 상반기 신규 채용 지원자 6명 중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3명이 있었는데도 모두 채용 제안을 하지 않았다. 이 역시 '채용하고자 하는 부문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이메일 통보 외에는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 사유를 확인할 자료가 없었다.
그 밖에 학생인턴 선발시 외부 채용 공고 없이 주로 내부 직원 추천 방식으로 진행하고, 매년 4분기에 연구장려금 잔액 모두를 가산금으로 집행하는 관행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고유 업무와 관련해서는 사업계획 달성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34건의 과제 중 연구 기간 내 완료한 것은 18건에 그친다. 전결 규정에 따라 사업폐기 승인을 받은 과제는 17건이다. 연구기간 종료 이후 완료(29건), 연장 승인 없이 미완료(37건) 등 99건이 사업계획 미준수돼 전체의 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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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표절점검시스템(카피킬러)에 대한 운용 절차와 표절율에 대한 기준이 없는 등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표절 검사 결과물이 관리되지 않는 문제가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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